’무단횡단’ 남성, 차에 우산 휘두르며 막말·폭행
가해 남성 붙잡는 과정에서 ’전치 8주’ 부상
20대 가해 남성, 경기 동두천 미군 부대 소속
한 무리 사람들이 신호등 빨간 불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이를 본 차량 운전자가 멈춰 서 경적을 울리자 우산을 든 남성이 차량 쪽으로 다가옵니다.
운전자가 타고 있는 차에 우산을 휘두른 건데 화가 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항의하고, 이어서 폭행이 벌어집니다.
일행이 다급하게 말려보지만 소용없고,
"야, 뭐하는 거야?"
운전자에게 얼마를 원하느냐며 따져 묻기까지 합니다.
"그전엔 녹색이었어! 얼마면 돼? 20만 원?"
지난 12일 밤 11시쯤, 경기 동두천시 사거리에서 40대 운전자 등 부부가 타고 있던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입니다.
남성이 일행들과 무단횡단을 했던 사거리입니다.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가 이를 제지하자, 우산으로 위협한 뒤 도주하려다 실패했습니다.
남성이 도망 못 가게 부부가 필사적으로 붙잡은 건데, 이 과정에서 아내는 손가락이 부러지고, 늑골이 금가는 등 전치 8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 그 사람들이 부대 들어가면 잡을 수가 없거든요. 못 가게 잡고 있었는데 저를 넘어뜨리고, 2차로 아내도 넘어뜨리고 가격을 하고….]
가해 남성은 20대 미국인 A 씨로, 경기 동두천 미군 부대 소속 군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 저를 가격한 사람이 미군 하사라는 걸 듣게 됐습니다. 미국 군인 신분인 사람들이 지역 시민을 이렇게 폭행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억울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주한미군 측은 소속 군인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와 일행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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