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 탐사선 '오리온', 달에 가장 가까이 비행
[앵커]
지난 16일 지구를 출발한 미국의 달 탐사선 '오리온'이 발사 닷새 만에 달 표면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탐사선이 달 궤도에 도달한 건 50년 전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아폴로 계획' 이후 처음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 대신 마네킹을 태운 미국의 달 탐사선 '오리온'이 달에 점점 더 가까이 갑니다.
잠시 후 달 표면에서 130㎞ 떨어진, 달로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 비행에 성공합니다.
지난 16일 지구를 출발한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아르테미스 1호 달 탐사선 '오리온'이 발사 닷새 만에 달에서 가장 가까이 비행했습니다.
"('오리온'은) 사흘 동안 지구 표면에서 달까지 거리 중 반 이상을 이동했습니다."
탐사선이 달 궤도에 도달한 건 50년 전 나사의 유인 달 탐사 '아폴로 계획' 이후 처음입니다.
'오리온'은 안정적인 궤도로 진입했고 예상대로 30여 분간 지구와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습니다.
달을 근접 비행할 때에는 지구로부터 37만여 ㎞ 떨어졌으며, 나아가 지구에서 43만여 ㎞ 떨어진 곳까지 비행하게 됩니다.
이 거리 비행에 성공하면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록 40만km를 경신하는 겁니다.
'오리온'은 발사 20일째인 다음 달 5일 지구 귀환길에 오릅니다.
인류의 달 복귀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달 궤도 무인 비행이 성공하면, 2년 후 유인 비행을 거쳐 3~4년 후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달에 발을 딛게 됩니다.
나사는 우주비행사가 상주하는 달 기지와 우주정거장을 건설해 달 자원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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