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또 다시 빈손으로 끝난 뒤 열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브리핑.
중국과 러시아의 노골적인 북한 편들기로 안보리가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 백악관은 중국이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한 역할을 외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이 도발 행위를 멈추도록 우리가 중국에 기대했던 압박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해리스 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는 등 고위급 소통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중 관계가 해빙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중 관계가 잠재적인 해빙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국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여전히 있고 우리는 중국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는데 머뭇거리지 않을 겁니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미중 국방장관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까지 이어졌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에게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벌인 위험한 행동으로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웨이 부장은 중·미 관계가 악화된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타이완 문제는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탄커페이 / 중국 국방부 대변인 : 웨이 국방부장은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자 중·미 관계에서 넘어선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다만 두 국방장관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전략적 소통을 했다며 양군 관계를 안정적인 발전 단계로 되돌린다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은 고위급 못지 않게 실무급 소통이 중요하다며 내년 초로 예정된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미중 간 실무급 소통 채널의 복원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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