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공포'가 '산타랠리' 밀어내나…뉴욕증시 급락

연합뉴스TV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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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공포'가 '산타랠리' 밀어내나…뉴욕증시 급락

[앵커]

성탄절을 전후해 주가가 오르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좋은 경제 지표가 통화 긴축으로 이어지면서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두려움이 시장을 지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CEO인 일론 머스크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테슬라는 하루 동안 9%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달 들어 다우 지수는 5% 이상, S&P500 지수는 7% 이상, 나스닥 지수는 9% 이상 각각 하락하는 중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3대 지수는 3년 연속 상승 기록을 마감하고 2008년 이후 최악의 연간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을 지속하면서 경기침체를 불러올 거란 두려움이 다시 시장을 지배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연준이 비둘기파로 선회하길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데이터도 그러한 가능성의 기미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도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종전 발표보다 높게 나오는 등 예상보다 좋은 경제 지표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팬데믹 이전보다 낮게 나오면서 노동시장이 아직 강력하다는 사실을 시사했고, 연준이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뉴욕증시 #산타랠리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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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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