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중국, 해외입국자 격리도 다음달 폐지

연합뉴스TV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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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중국, 해외입국자 격리도 다음달 폐지

[앵커]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를 바꾼 중국이 방역 빗장을 잇따라 풀고 있습니다.

해외입국자에 대한 시설격리 조치를 다음달 8일부터는 없애기로 했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행해 온 해외입국자 시설격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조치가 시행되는 다음달 8일부터는 닷새간의 시설격리와 사흘간의 자가격리까지, 총 8일의 격리 대신 입국 이후 일정기간 건강 모니터링 등의 조치만 받게 될 전망입니다.

입국 절차도 현재보다 대폭 간소해지는데, 해외에서 출발 48시간 전 실시한 PCR 음성 결과만 있으면 되고, 입국 후 PCR 검사도 없어집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여기에 발맞춰 코로나19에 적용해 온 최고강도의 '갑'류 감염병 방역 조치도 한 단계 낮은 '을'류로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도 악명이 높았던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조치가 없어지고, 밀접 접촉자 판정도 사라집니다.

감염 상황에 따른 고위험, 저위험 지역 지정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공식 명칭에서도 '폐렴'이라는 단어 대신 '감염'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주종이 된 이후 2020년 초기 감염 사례에서 나타난 폐렴 증세가 극소수에서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인터넷에서는 여행 관련 검색이 급증했는데, 한 여행 플랫폼에서는 해외여행 목적지로 태국과 일본, 한국 순으로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양국 대도시는 물론이고 한국의 주요 관광지인 제주도나, 중국의 주요 관광지인 장자제나 하이난 등 관광노선 복항 및 관광 비자 발급도 뒤따라서 (시행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달 초 방역 완화조치 이후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뾰족한 대책 없는 검역 조치 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격리 #방역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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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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