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진짜 '위드 코로나'?…큰 변수는 '중국'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도 3년이 다 돼 갑니다.
하지만 유행의 끝은 아직은 안보이는데요.
하지만 실내마스크 해제 논의를 시작으로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는 발생 초기, 미지의 바이러스였습니다.
"현지 조사를 해야 파악이 가능할 거고, 저희가 볼 때는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됐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7차례 유행을 겪으며 이제는 어느 정도 대응 가능한 전염병이 돼가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차례로 도입됐고, 확진과 백신으로 면역을 갖춘 국민이 절반을 넘으면서,
방역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논의도 본격화됐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행이 2~3년은 더 갈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지금의 유행의 감소 속도나 새로운 유행들의 주기를 봐서는 최소한 네 번에서 다섯 번 이상의 반복되는 유행은 더 있어야지 어느정도 유행 규모가 줄지 않을까…"
하지만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고위험군 보호 위주 정책을 유지하며 코로나를 통제 가능한 감염병으로 관리한다는 게 방역당국 목표입니다.
소위 '위드 코로나'인 셈인데, 이를 위해선 변이에 관계없이 쓸 수 있는 범용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이 중요한 관건입니다.
"지금처럼 돌기 단백질의 변화만을 가지고 백신을 만들어서는 쫓아갈 수가 없다는 거죠"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우리 사회가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얼마나 됐느냐에 달렸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형태로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사용했다면, 앞으로의 과정은 그냥 피해에 익숙해지는 과정이라고 봐요."
한편 '제로 코로나' 정책 포기 뒤 환자가 폭증하는 중국에서의 치명적 변이 발생 가능성은 내년 상반기 코로나 위기관리의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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