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 학습 휴가"...대학 문턱 더 낮춘다 / YTN

YTN news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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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부하는 전 국민에게 의무 휴가를 주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부터 50대가 일하면서도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문턱도 더 낮출 예정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크업을 배우는 표정이 진지합니다.

"오렌지 브라운으로, 살짝 끝 부분에 펄이 들어가는 형태를…."

학생들 나이는 20대에서 50대까지 제각각이지만, 대부분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김재영 / 서울시 반포동 : 전공이 미용은 아니었어요. 타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했는데 사회생활을 하다가 결국에는 마음속에 꿈이 있어서 그 꿈을 찾아서 오게 됐던 거 같아요.]

정식으로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다양한 방법으로 학위를 인정받는 학점은행제.

1997년 도입돼 지금까지 94만 6천여 명이 학위를 취득했고 교수도 여럿 배출했을 정도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평생학습진흥 20년째, 정부가 대학 문턱을 더 낮추기로 했습니다.

한두 달 정도 짧은 기간의 수강 이력을 모아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하고, (마이크로 디그리)

심지어 수업을 안 듣고 경력만으로도 학위를 딸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대상은 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허리'인 30대부터 50대까지입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령인구에만 의존하면 답이 안 나오거든요. 평생학습이 앞으로 크게 수요가 많아질 분야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변화가 시작될 때 지역 대학들이 그 중심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고요.]

문제는 이들이 일하느라 바빠 공부할 시간을 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전 국민이 공부할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유·무급 학습 휴가를 주는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평생학습휴직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성부 / 평생직업교육국장 : 휴가제하고 휴직제는 그 법을 개정해야 되고요. 가장 중요한 게 우리 마인드가 바뀌어야 됩니다. 이번에 발표해서 국민들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거고….]

공부 비용도 지원할 방침인데,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등과의 중복 여부를 따져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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