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김정은 "남측은 명백한 적"…새해 남북관계도 '먹구름'
■ 방송 :
■ 진행 : 정영빈, 이윤지 앵커
■ 출연 :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북한이 우리 정부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면서 핵탄두 보유량을 늘리고 신형 ICBM을 개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정권 종말에 처하게 될 거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새해 첫날 전해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메시지의 수위가 높습니다. 남한은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했고, 핵무기를 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면서, 사용 대상에 남한을 언급했거든요. 새해 첫날부터 나온 김정은의 메시지 어떻게 해석해야겠습니까?
전술 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핵과 탄도미사일 전력을 대폭 증강하겠다고 공언한 셈 아닙니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계속 미뤄온 상황인데, 전술핵을 강조한 만큼 이를 위한 7차 핵실험을 연초부터 감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이 이례적으로 지난해 마지막 날, 그리고 새해 첫날 새벽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를 초대형 방사포라고 지칭했는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끊임없이 도발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고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또 고체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ICBM을 개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북한이 늘 신무기 개발과 공개를 통해서 내부 결속을 꾀해 왔는데, 올해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도발을 확실히 응징하라고 지시했고, 국방부는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이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남북이 올해도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현 상황을 풀어갈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요?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실효적 핵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어떤 외교안보적 의미를 갖는지 주목됩니다. 기존의 핵우산 및 확장 억제 개념과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궁금합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정부가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 정보를 즉시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소미아보다 한발 더 나아간 대북 정보 협력 방안인 거죠?
윤 대통령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징용 문제를 풀고 정상 상호 방문으로 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안을 매듭짓고 관계 개선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건데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지난 연말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독자적인 인태전략을 공개했습니다. 2023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앞두고 미국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중국을 '상호 존중하는 주요 협력국'으로 규정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경제력과 군사력,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신냉전의 파고,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결국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와 한일관계 개선, 새로운 한중 관계 설정 등을 올해의 과제로 요약해 볼 수 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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