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제친 차세대 피겨 에이스 신지아 "만족하는 경기 치를래요"
[앵커]
여자 피겨 유망주 14살 신지아가 내로라하는 언니들을 제치고 전체 1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풍부한 표정연기, 침착함이 무기인 신지아는 승부욕보다는 성장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14살이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우아한 몸짓으로 빙판을 누비는 신지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차 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신지아는 내로라하는 언니들을 제치고 전체 1위로 새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실수가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프리 경기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다행이라 생각하고…"
신지아는 일찌감치 국제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난해 4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6명만 나서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당당히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두 메달 모두 김연아 이후 최초 기록입니다.
풍부한 표정연기와 더불어 돌발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차분함이 신지아의 장점입니다.
"다리가 잘 안 따라줬던 거 같아서 점프가 뒤로 밀리게 된 거 같은데, 벽을 잘 밀쳐내고 점프에 집중해서 이어가려고…"
나이가 어려 세계선수권 대신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하지만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이 더 큽니다.
신지아에겐 메달 색깔보다는 성장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딱히 욕심은 없고, 쇼트·프리 클린 경기해서 제가 만족하는 경기 치르고 싶어요"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며 여자 피겨의 세대 교체를 이끈 신지아.
다른 주니어 선수와 마찬가지로 해마다 달라지는 체형 변화만 잘 극복한다면 제2의 김연아 탄생이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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