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설 연휴가 맑은 기업 vs 안팎 우환에 흐린 기업

연합뉴스TV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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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설 연휴가 맑은 기업 vs 안팎 우환에 흐린 기업

[앵커]

연초부터 힘든 환경에 돌파구 내려는 기업들 노력이 두드러진 한 주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과 낸 기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많았는데요.

마음 편하게 연휴 보내는 기업, 또 그렇지 못한 기업,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설 연휴지만 경제가 불안하니 속이 편치 않습니다.

매년 초 있는 세계경제포럼의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경제학자 68%가 올해 세계경기 침체 전망했다는 소식 있었죠.

동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침체 전망이 낮다는데 희망을 걸고 설 연휴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기아입니다.

26년 만의 새 국내 자동차 공장 착공 확정됐습니다.

좀 생경합니다만 로보택시, 무인 화물 이동용 전기차 뜻하는 전기 목적기반 모빌리티 PBV란 용어가 있죠.

기아가 작년 5월 2030년까지 이 분야 세계 1등 목표로 전기차 공장 우선 10만대분 짓겠다했는데 노조가 반대했습니다.

전기차 생산엔 고용 적으니 더 늘리란 것이었는데 중기적으로 20만대로 늘리기로 해 타협 이뤄진 겁니다.

기아로선 1997년 이후 첫 국내공장 건설 결정인데 착공하면 내후년 생산 시작합니다.

공장 건설이 노조 동의 사항인지 의문은 제기되지만 전기차 사업 확대 발판은 마련한 겁니다.

이번엔 한국항공우주 KAI입니다.

초음속 첨단전투기 완성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KAI의 첫 초음속 전투기 KF-21, 현재 시제기 5대 생산돼있는데요.

최대 마하 1.81 속도로 설계됐지만 그간의 시험비행은 모두 저속이었습니다만, 지난주 1호기가 음속 돌파 비행 성공했습니다.

초음속 성능 입증한 건데, 9조원 가까이 드는 이 사업, 성공하면 세계 8번째가 됩니다.

함께 돈 내기로 하고 미루던 인도네시아도 분담금 납부 재개했다죠.

다만 최종 성공 위해선 2,000번 넘는 비행이 이뤄져야 한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신한, KB, 하나, 우리, 농협 5대 은행들입니다.

한쪽에선 금리 인상 유도하는데 다른쪽에선 내리란 압박받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또 올렸죠.

예전엔 그날부터 예금금리 올린다 다음엔 대출금리 올린다 요란했는데 조용했습니다.

감독당국 눈초리 심상치 않은 탓입니다.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 가산금리 조절 여력 있다, 이익 3분의 1은 소비자에 써야하지 않냐는데, 인상 나설 은행이 없었던 겁니다.

진퇴양난인 셈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 잡고 경제전체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겁니다.

그런데 실제 금융에 제대로 반영 안되면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에서 시작된 제재와 수사가 점입가경입니다.

조현범 회장 일가 지배하는 타이어몰드 회사 제품 비싸게 사줘 이익 안겨준 건으로 과징금 80억 받은 게 작년 11월인데요.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되더니 새해 들어 공정위 고발에 이어 지난주 회사와 회장 집까지 압수수색 벌어졌습니다.

이 압수수색은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썼다는 횡령 의혹 때문입니다.

부당내부거래, 횡령 혐의가 두 개인 겁니다.

회장 개인도, 회사도 연초부터 만만찮은 파도 만났습니다.

이번엔 이랜드리테일입니다.

NC백화점 지점이 천장 균열로 무기한 영업 중단했습니다.

지난 16일 야탑점 천장에 균열 생겼다는 신고 접수됐죠.

끝날 무렵이었다지만 대피없이 계속 영업한 사실 알려져 논란 됐습니다.

국토부 장관, 경기지사 나서 문제 제기하자 NC 측은 그제서야 정밀안전진단 나올 때까지 영업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5년 전에도 유사사고 있었다죠.

28년전 삼풍백화점 붕괴 트라우마까지 고려하면 안전불감증,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은 SK텔레콤입니다.

작년 말부터 주가가 신통찮았는데요.

떨어지는 점유율 탓이었습니다.

지난주 사흘연속 신저가까지 낸 SK텔레콤, 공기업 한국이동통신이 SK에 인수된 이래 점유율 40% 아래 경험한 적 없고 신세기통신 인수 때는 점유율을 50%선으로 낮추란 조건까지 달렸던 회사입니다.

그런데 작년 이 비율이 39.9% 됐습니다.

경쟁사와 알뜰폰 늘어난 결과입니다.

회사 분할할 때 고성장사업을 다 SK스퀘어 넘긴 탓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역시 주가는 매출과 이익 성장세에 달려있나봅니다.

자영업자 비중이 역대 최저 2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꼽은 올해의 4자 성어 1위가 '악전고투'란 뉴스도 있었죠.

다 힘들다는 증거인데, 정부와 정치권은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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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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