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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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나눠야" 압박…은행, 금리·수수료 인하 경쟁 중

연합뉴스TV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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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나눠야" 압박…은행, 금리·수수료 인하 경쟁 중

[앵커]

한동안 자금을 끌어들이려고 더 비싼 금리를 내세우던 은행들이 지금은 이체 수수료를 깎아주거나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은행권을 향해 공공성을 강조한 데 이어,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이 과점 체제로 얻은 과실을 나눠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은행이 오는 10일부터 만 60세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창구 송금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송금액에 따라 최대 3,000원이 드는 것을 면제해주는 건데, 은행으로선 최초입니다.

모바일·인터넷 뱅킹에서는 5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이미 '이체 수수료 제로' 시대가 열렸습니다.

작년 말에는 취약 차주가 만기 전 대출을 갚을 경우 물리는 중도 상환 수수료도 1년간 한시 면제해주기로 뜻을 모은 바 있습니다.

은행들은 수수료는 물론, 대출금리도 깎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 기준 주택 담보 대출 변동금리는 지난 3일 연 4.95~6.89%였는데, 지난달과 비교해 상단이 1.22% 포인트나 내린 겁니다.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는데 대출금리가 되레 내려가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은행들이 이렇게 수수료, 금리 인하 경쟁에 나선 배경에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는 은행은 그것이 민영화된 기업이지만 그 자체가 하나의 공공재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이 막대한 수익을 거둔 배경에 과점 체제가 보장되는 특권적 지위가 있었다며 그 과실을 사회와 나눌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내놨습니다.

"어려운 시기 임원 성과급이 최소 수억 원 이상 된다는 것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했습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상기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권은 더욱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이자장사 #은행_공공재 #수수료_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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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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