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을 꺼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정부 질문에 앞서 통과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몰아붙이며 맞섰다.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 첫 질의자로 나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께서 당 비주류를 피의자 다루듯이 한다. 박정희ㆍ전두환 전 대통령 말고 이렇게 당을 난폭하게 다룬 대통령이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일부 당 대표 주자 간 잡음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자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대통령의 당에 대한 의지는 언론 보도와 다소 다르다”며 “당은 당으로서 활동하고, 오히려 대통령을 이런 데(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게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앞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나 전 의원의 사례를 언급하며 “나 전 의원이 잘린 이유가 당 대표에 출마해서 그런 건가, 아니면 결혼하면 대출을 탕감해주는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을 제기해서 그런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헝가리식 해법 정도를 얘기한 걸 가지고 이렇게 깨지면 앞으로 여권에선 자유로운 발상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한 총리는 “(나 전 의원이 제시한) 그 안은 기존 정부 안과 다소 중복되고 재정에 미치는 부담 때문에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돼야 하는 과제”라고 반박했다.
반면, 여당은 이날 야 3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주도로 가결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이라고 지적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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