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주를 살해한 뒤, 차고 있던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3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3시부터 강도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32살 권 모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열고 있습니다.

심사에 앞서 권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처음부터 살해할 생각은 없었고 우발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권 씨는 지난 8일 밤 10시 50분쯤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편의점에서 33살 업주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CCTV 추적 끝에 어제 새벽 6시 반쯤 경기도 부천에 있는 모텔에서 투숙하던 권 씨를 체포했습니다.

권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뺏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갔고, 제대로 되지 않자 점주를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권 씨가 점주를 살해한 뒤 편의점 계산대에서 가지고 달아난 돈은 2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 씨는 범행 뒤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나 공개 수배됐습니다.

앞서 권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여러 차례 강도 범행을 저질러 10년 가까이 복역했는데, 재작년 출소 당시 법원은 재범이 우려된다며 전자발찌 10년 부착 명령을 내렸습니다.






YTN 신윤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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