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 8개월째 둔화…제조업도 감소세 전환
[앵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고용시장에도 서서히 냉기가 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1만여명 늘긴 했는데 증가 폭이 22개월 만에 최소였는데요.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제조업 쪽의 타격도 커질 조짐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달인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1만1,000명 늘었습니다.
31만 4,000명 늘었던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입니다.
취업자 수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93만5,000명을 정점으로 8개월째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용 상황이 좋았던데 따른 기저효과에 인구 감소 영향, 여기에 경기 둔화까지 겹치면서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들기 시작한 겁니다.
"기저 요인이 크고요. 그리고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둔화 부분이 약간 부정적인 영향이 있어서 이 두 가지 측면이 동시에 작용해서…."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4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대부분인 97.3%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와 40대 취업자는 인구가 줄며 각각 3개월, 7개월째 줄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대면 업종에서 취업자가 주로 늘었습니다.
숙박·음식점업과 보건·사회복지업이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면서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수출 부진 여파가 반영된 겁니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1년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지난해 기저 효과 영향을 크게 받는데다 경기 둔화와 생산연령 인구 감소 탓에 취업자 증가 폭 감소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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