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개월 만에 다시 천 건을 넘었습니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만큼, 매수세 회복으론 보기 어렵다는 진단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입니다.
9천5백여 세대 규모 대단지로 지난달 매매 건수가 23건입니다.
서울 아파트 단지 가운데 1월 거래량이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공인중개사 A (서울 가락동) : 지금 헬리오시티는 계속 거래되고 있어요. 꾸준해요. 그냥. 꾸준히, 물론 지난 10월 전보다는 11월부터는 좀 찾아오시는 방문객 수가 많이 늘었죠.]
4천9백여 세대 규모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도 지난달 13건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지난해에는 한 달에 10건 넘게 매매가 이뤄진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공인중개사 B (서울 고덕동) : 그게 제일 크죠. 대출 규제 풀린 게…. 급매로 빠진 것들은 물건이 그렇게 좋은 물건들은 아니에요. 한 30명씩 줄 서서 봤어요. 그건 맞아요.]
서울 전체 통계를 살펴보면, 1월 아파트 거래량은 1,246건으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대출 규제 완화와 특례 보금자리론 도입 등으로 대단지 위주로 매수가 많아졌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사람들의 주택 수요가 유지되는 곳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일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며, 실거주 수요는 물론 정비사업 등의 장기 호재를 좇는 투자 수요도 모두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합니다.]
대부분 시세보다 가격이 낮은 매물 위주로 팔리고 있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여경희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급매물이 소진되면 매수자들이 추격 매수를 자제하면서 하한가가 오른 정도에 그칠 전망입니다. 거래량 자체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어서 바닥을 찍었다고 해석하긴 이른 감이 있습니다.]
경착륙 가능성은 줄었지만, 집값 고점 인식과 여전한 이자 부담 등으로 매수세 본격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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