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안보회의 뮌헨서 개막…한일 외교회담도 예상
[뉴스리뷰]
[앵커]
세계 최대 규모 안보 분야 연례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가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열려 징용 문제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고, 정찰풍선 사태 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이 마주할지도 관심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안보 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뮌헨안보회의가 독일 뮌헨에서 개막했습니다.
40여 개국 정상 등 모두 5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안보 분야 연례 국제회의입니다.
일요일까지 열리는 회의의 최대 안건은 역시 곧 1주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개막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각각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하며 서방에 대해 무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결심은 결코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말의 힘이 아니라 행동의 힘으로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이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차 공급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최대 현안인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중국 정찰풍선 사태 이후 처음 미중 외교장관이 대면할지도 관심입니다.
미국은 정찰풍선 격추가 정당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중국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도 풍선 하나로 미중관계가 나빠져선 안 된다고 밝혀 회담 성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미국은) 예기치 않은 이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오해와 착오를 피해 미중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으로 복귀하도록 (자막 전환) 노력해야 합니다."
러시아와 이란 관료들은 이번 회의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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