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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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연일 한미 위협…"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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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남·대미 분야를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연일 한국과 미국을 향해 비난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맞대응을 시사하며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의 군사 행동에 '압도적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하루 만에 또 '비난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여정은 한반도 지역에서 "미군 전략자산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자신들에게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은 특히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는 미군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미국의 군사적 활동에 대응해 중거리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여정의 이번 담화는 북한이 최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에 대한 우리 측 전문가들 평가를 반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령 이후 발사까지 9시간 넘게 걸려 과연 '기습발사'가 맞느냐는 지적에 애초 "오후 시간 중 적중한 순간을 판단해 기습적으로 발사하라"는 지시였다고 주장한 겁니다.
그러면서 대북 정찰에 동원된 한미측 정찰기 7대가 모두 착륙한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45분 사이 시간을 골라 '화성-15형'을 발사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액체연료 앰풀화,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의문을 제기한 전문가들을 향해 '남조선 바보들'이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김여정은 최근 오빠인 김 위원장 딸 김주애와 달리 공식 행사장 모퉁이에서 포착돼 한때 위상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여정이 이처럼 연일 비난 발언을 쏟아부으면서 여전히 대남·대미 비난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통일부는 김여정 담화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김여정 #미군전략자산 #탄도미사일 #화성-15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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