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기상청은 현지시간 24일 캘리포니아주 남부 LA 카운티 일대에 겨울 폭풍에 따른 '블리자드' 경보를 내렸습니다.
사시사철 온난한 기후로 유명한 LA에 눈보라 경보가 발령된 것은 1989년 이후 처음입니다.
[아리아 마코트 / LA 북부지역 주민 : 산은 보통 갈색이고 약간의 녹색을 보입니다. 결코 하얀 색을 보인 적이 없었습니다.]
[채스린 쿠미가드 / LA 북부지역 주민 : 오늘 아침 눈이 한 발 반이나 쌓여서 출근을 못 했습니다. 산 위에 사는데 우리 집 주변 모든 도로가 눈에 덮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중·서부 지역 시에라네바다 산맥 일대에는 눈사태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 교통부는 5번 고속도로 중 고도가 높은 지역은 폭설로 인해 폐쇄됐으며 LA와 주변의 고속도로 남부 일부 지점은 폭우로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얼핏 보면 수로처럼 보이는 이곳은 LA의 한 고속도로입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들이 곳곳에 떠 있습니다.
폭우는 생존 기반까지 위협합니다.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이곳은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의 한 모터홈 단지입니다.
지반 침하가 이어지더니 결국 모터홈 한 채가 강물에 빠져 버렸습니다.
LA의 명물인 '할리우드 사인' 도 눈보라와 안개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기상청은 북극지방에서 발달한 거대한 저기압이 이번 기상이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유타 등에 겨울 폭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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