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늘(17일) 업무방해와 기차교통방해 등 혐의로 박 대표에게 발부된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박 대표는 장애인 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재작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등에서 탑승 시위를 벌여 지하철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박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전장연 지하철 시위는 장애인의 정당한 요구를 알리기 위한 투쟁이라는 입장을 발표한 뒤,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해 자진해서 경찰에 출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박 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18차례 통보했지만, 박 대표는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다며 출석을 거부해왔습니다.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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