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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9,900원"…기지개 켜는 저비용 항공사

연합뉴스TV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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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9,900원"…기지개 켜는 저비용 항공사

[앵커]

지난 3년간 코로나 사태로 생사기로를 헤맸던 저비용 항공사들이 재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늘어난 여행 수요에 맞춘 공격적 마케팅으로 손님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런 경쟁이 너무 오른 항공권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저비용항공사가 지난 주 출시한 특가 상품입니다.

동남아 지역 휴양지로 가는 항공권을 기존 가격의 절반 이하로 낮췄는데, 출시 첫날 준비 물량의 90%가 예약됐습니다.

"최근 베트남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낭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하늘 길이 막혔던 지난 3년, 저비용 항공사들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수많은 직원들의 휴직에도 매분기 거액 적자를 내며 생존의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던 지난해 4분기부터 숨통이 트였는데, 올해는 모두 적자 탈출이 목표입니다.

끊긴 국제선 재운항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낮은 가격의 특가 상품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경영난 탓에 운항을 멈췄던 한 저비용 항공사는 3년 만에 다시 비행기를 띄우며 제주도를 9,900원에 갈 수 있는 초특가 상품을 내놨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승객을 만나는 것을 기념해 제주도 항공권을 초특가 9900원부터 기획했습니다. 운항초기 국내선 공급을 확대해 국민들의 항공 편의 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벌써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특가 상품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특가 상품 대다수는 한정된 기간에만 팔고 취소나 환불이 어려운 만큼, 구매 전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mail protected])

#저비용항공사#특가_항공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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