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이는 악성 미분양…한 달만에 13% 급증

연합뉴스TV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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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악성 미분양…한 달만에 13% 급증

[앵커]

아파트가 미분양되면 자금이 돌지 못해 건설사나 시행사가 어렵죠.

이 중에서 준공후에도 안팔린 미분양은 악성 미분양으로 통하는데요.

이 악성 미분양이 지난 달 13% 넘게 늘었습니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준공후 미분양은 공사가 다 끝난 뒤에 주인을 찾지 못해 비어있는 집을 의미합니다.

건설사가 준공 전 분양가 할인,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을 줘도 분양에 실패한 물량이다 보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는데, 지난 2월 한 달간 13% 급증해 8,500호를 넘었습니다.

2021년 7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대구의 후분양 단지에서 700호가량 미분양이 발생한 영향이 컸고,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비수도권에서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것도 주요한 이유로 꼽힙니다.

"서울과 같은 특정 지역에서는 분양시장의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주택 시장의 침체와 궤를 같이하면서 총 청약자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과거보다는 저조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000호 수준으로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매달 7,000∼1만 호씩 늘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대폭 꺾인 것이지만, 연초라 신규 분양이 줄면서 발생한 착시 현상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올해 최대 물량인 3만7,000여 호의 공급이 예정돼있어 3, 4월 상황을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는 미분양 주택 수의 마지노선은 10만 호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mail protected])

#악성_미분양_급증 #준공_후_미분양 #건설사_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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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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