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직 포르노 배우 "2006년 트럼프와 성관계"
트럼프 변호사, 대선 ’입막음용’ 13만 달러 지불
트럼프, 코언에게 변제 후 ’법률 자문 비용’ 기재
맨해튼 지검, 중범죄인 선거법 위반 초점 둬 수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 보복 논란이 없었던 미국에서 전례 없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내년 미국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현지시간 3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니마 라흐마니 / 전 미국 연방 검사 : 우리는 미국 역사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 형사 기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례가 없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의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는 2006년 7월 네바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트럼프와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왔습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대니얼스가 언론 매체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트럼프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그녀와 만나 침묵을 지켜달라며 13만 달러를 대가로 지불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사를 통해 코언에게 변제한 13만 달러를 '법률 자문 비용'으로 기재했습니다.
기업 문서 위조는 뉴욕주 법률을 위반한 것이지만 그 자체로는 경범죄에 불과해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중범죄인 선거법 위반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유권자들에게 과거 성추문을 알리지 않기 위해 합의금을 주고 회사 문서를 위조함으로써 그 사실을 감춘 혐의는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미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정치적 박해이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선거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트윗을 통해 대선 개입 시도이자 "신성한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했다"고 규탄하는 등 공화당 인사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건국 이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 보복 논란이 없었던 미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면서 내년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계가 주목... (중략)
YTN 김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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