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과학적 검증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와 거의 똑같습니다.
그런데도 야당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내일 후쿠시마 원정을 떠납니다.
이들에게 왜 달라졌냐는 기자 질문이 나왔는데요.
뭐라고 답했을까요.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 소속 의원 4명이 내일 일본을 방문합니다.
1박 3일 일정으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현지 여론을 확인하고, 검증 자료 요청을 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방류 조건으로 내건 3가지 원칙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외교장관이 내건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의용 / 당시 외교부 장관(지난 2021년)]
"이 세 가지의 여건이 마련되고 또 우리가 볼 때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저희가 굳이 반대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당시 정 장관과 민주당 생각이 달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장]
"정의용 장관 개인의 입장이었다… 그 당시에도 우리 당에서는 정의용 장관 태도에 대해 엄중하게 발언을 조심할 것을 요구했었고…"
일본 현지에서는 갑작스러운 방문이 난감하다는 상황,
[일한의원연맹 관계자(어제)]
"절대 안 만납니다. 그 쪽이 멋대로 한국 언론에 말한 것일 뿐이에요. 이상해요."
방문 실효성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 다섯분이나 방일을 했는데 유력 정치인 한 명 못 만난다면…) 저희는 하다하다 안 돼서, 야당이라는 한계가 있음에도 뭐라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고."
국민의힘은 국격을 떨어트리는 매국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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