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메이커] 동굴서 500일 버틴 산악인 外
▶ 동굴서 500일 버틴 산악인
"사실은 동굴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스페인 산악인 베아트리스 플라미니가 500일 만에 지상으로 나와 한 이야깁니다. 2021년 11월 20일, 그녀는 지하 70m 아래, 빛도 사람도 없는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극도의 고립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에 참여한 겁니다.
지하 70m 아래 동굴 속엔 약간의 빛만 있었습니다. 음식이 주기적으로 배달됐지만 대화나 접촉은 없었고. 용변은 지정된 장소에 처리했지만, 샤워는 하지 못했습니다. 플라미니는 500일 동안 60권에 달하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뜨개질을 하면서 계획적인 시간을 보낸 겁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파리떼의 습격'을 꼽았습니다. 플라미니는 "파리가 들어와 애벌레를 낳았다. 내 온몸을 뒤덮었고 나를 간지럽힐 때 가장 힘들었다."라며 그 순간을 회상했는데요. 하지만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는 동굴 밖으로 나왔을 때 시간이 160일에서 170일 정도만 지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홀로 500일간의 동굴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었던 비결!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나는 나 자신과 아주 잘 지냈다. 지금 닥친 그 순간을 사는 게 비결이었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매일 같이 쏟아지는 정보, SNS를 통해 빈틈없이 연결된 관계들 속에서 우리는 종종 내안의 목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하동굴에서 홀로 500일을 버텨낸 플라미니의 도전과 성공이 주는 메시지가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 국방의 의무 시작 '제이홉'
입대 전날인 17일, 제이홉은 본인의 SNS에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손글씨와 함께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을 올렸습니다. 짧은 머리에 거수경례하는 모습! 아직은 조금 어색하기만 한데요.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인 제이홉은 강원도 소재의 신병교육대에 입소했습니다.
BTS의 맏형 진에 이어서 두 번째로 현역 입대하는 BTS 멤버 제이홉, 진은 제이홉이 팬 커뮤니티에 남긴 글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고요. 지난 2월, 제이홉이 입대 소식을 알린 뒤에는 "나는 이제 곧 일병이라네. 혹시 눈 마주칠 생각 말길. 나는 일병이고 너는 훈련병이니"라는 농담을 남겨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아쉽게도 이제 당분간 무대 위의 제이홉은 볼 수 없습니다. 현재 다른 BTS 멤버들도 개별 활동 중인데, 다음 입대자는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제이홉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10월 17일입니다. 모든 멤버의 국방의 의무가 끝나야만 BTS 완전체 활동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앞서 빅히트뮤직은 2025년 팀 활동 재개가 목표라고 밝혔죠. 남은 멤버들도 늦어도 내년 안에는 군 복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BTS의 두 번째 입대 멤버가 된 제이홉! 건강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 챗GPT 비판한 일론 머스크
현지시간 17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일론 머스크는 "나는 챗GPT가 진실하지 않은 것들을 말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으로 타당하도록 훈련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오픈AI가 만든 챗GPT가 '거짓'도 말하도록 훈련됐다는 겁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자신이 오픈AI 창립을 주도했던 사실도 언급하면서 오픈AI가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밀접한 연관성도 주장했고요. 구글의 AI 개발에 대해서도 나쁜 잠재력이 있다고 얘기했는데요. 한 번에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싸잡아 비판한 겁니다.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AI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실리콘밸리에서 AI 개발을 6개월간 멈춰달라는 공동 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AI 스타트업을 설립한겁니다. AI 개발을 반대하면서, 한쪽에선 은밀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이죠.
머스크는 실제로 이번 인터뷰에서 "'트루스GPT'라는 이름으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최대의 진실 추구 AI를 시작할 것"이라며 AI 스타트업 설립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도전기! 투자자들은 조마조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트위터 인수 때처럼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 소홀해진다면, 또 한 번 테슬라의 주가가 출렁일 수도 있는데요. 챗 GPT의 뒤를 이을 일론 머스크의 AI개발 행보! 관심과 근심이 한꺼번에 쏠립니다.
지금까지 '주간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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