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G 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 원인이 무엇인지 관심이 크죠.
특히 주가 작전세력으로 의심받는 투자업체 라덕연 대표와 가수 임창정 씨가 주목 받고있는데요.
저희가 두 사람을 처음 소개해준 사업가 A 씨를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그 대표는 “자신은 우량주 위주로만 투자한다”며 유명 기업의 오너 등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걸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조민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사업가 A씨는 작전 세력으로 의심받고 있는 투자업체 라덕연 대표에 대해 평소 성공한 CEO 행세를 하며 자산가들의 인심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 / 사업가]
"젊은 CEO 모임, 성공한 CEO 모임에서 우연하게 인사를 받았어요. 너무 좋은 차도 타고 다니고 골프도 좋아하고 그래서 우연하게 또 골프도 한 번은 쳤고."
라 대표는 이렇게 알게 된 사람들에게 "유명 기업의 오너들도 자신에게 투자를 맡겼다"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권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A 씨 / 사업가]
"○○○○나 아난티 이런 큰 회장님들이 제가 불법하고 이런 사람이면 저한테 자금 투자하겠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약간 주식 쪽인데 우량 주식 그런 데 투자는 하긴 합니다 이런 식으로."
A씨 주장에 따르면 라 대표가 투자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안모 씨도 등장합니다.
[A 씨 / 사업가]
"안모 프로가 더 적극적이었죠. 안 씨 아버님이 가구 회사 회장님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수사당국은 안 씨가 레슨비를 명목으로 유명 연예인과 고소득 전문직 등을 투자자로 모집했다고 보고 안 씨의 골프연습장을 어제 압수수색했습니다.
[건물 관리인]
"작년 초부터 (골프연습장을) 많이 늘려나간 것 같아요. 차도 맥라렌, 람보르기니로 막 바꾸고 그 다음에 롤스로이스로 바꾸고. 유명인분들 엄청 많았어요."
라 대표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임창정 씨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에 대해 "모두 내 책임"이라며 인정하고, "안 프로와 그 가족들도 400억~500억 원의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
조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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