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미국 디폴트 우려에 하락…나스닥 1.3%↓

연합뉴스TV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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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미국 디폴트 우려에 하락…나스닥 1.3%↓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따라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졌는데요.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9%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2%, 나스닥지수는 1.26% 각각 떨어졌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주요 지수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 번째로 만났지만, 합의안을 내지 못했는데요.

양측 모두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합의 가능성을 낙관했으나, 디폴트 예고일이 다가오면서 시장은 우려를 키웠습니다.

장 후반 들어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며 지수 낙폭은 더 커졌는데요.

매카시 의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부채 한도를 높일 것"이라면서도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더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측 협상팀의 일원인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은 정부지출 삭감안에 대해 양측간 근본적인 이견이 있다고 했는데요.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재무부가 지목한 디폴트 예고 날짜가 정확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새로운 주식 포지션을 설정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네, 계속해서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겠군요.

간밤 나온 경제지표들은 방향성이 다소 엇갈렸다고요.

[기자]

네, 간밤에 중요한 지표 발표가 여럿 있었는데, 방향성이 혼재됐습니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5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55.1로, 1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반면에 5월 제조업 PMI는 48.5로 집계돼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 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합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비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16을 기록해 전달보다는 마이너스 폭이 줄었는데요.

다만 지수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유지해 비제조업 활동이 위축 국면인 것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4월 신규 주택 판매는 4.1% 증가해 시장 예상치 2% 감소를 웃돌았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 눈에 띄는 종목 움직임도 있었나요.

[기자]

네,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애플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브로드컴의 주가는 1% 넘게 올랐지만, 애플 주가는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주택관련 용품 판매업체 로우스의 주가는 회사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 넘게 뛰었고요.

전기트럭 업체 로즈타운 모터스는 주식병합 소식에 5% 이상 떨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7거래일 연속 올랐는데요.

지수는 2,568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디폴트 우려가 재차 불거진 데 따라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국내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미국 정치권의 긍정적인 발언 등에 영향을 받은 측면도 큰데요.

오늘은 다소 비관적인 발언들이 전해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는 최근 주가 눈높이가 높아진 데 따른 가격 부담이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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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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