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긴축 지속 우려에 하락…나스닥 1%↓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긴축이 이어지는 데 따라 경기 침체 위험이 살아나며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5%,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7%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1.01% 떨어졌습니다.
3대 지수는 지난주에 모두 긴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S&P 500 지수는 한 주간 1% 넘게 하락해 5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 이상 떨어져 8주 연속 오름세를 마감했고요.
다우지수는 한주간 2% 가까이 하락하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세계 다른 나라의 긴축 행보에도 주목했는데요.
그동안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연내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두 차례 가량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에 따라 시장의 금리 기대가 다시 조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잉글랜드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서며 글로벌 긴축이 종료되려면 멀었다는 인식을 키웠습니다.
[앵커]
네, 지난 주는 계속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던 것 같군요.
이런 와중에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했다고요.
[기자]
네, 통화 긴축이 계속되는 와중에 주요 경제 지표도 부진하게 나왔는데요.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6.3으로 집계돼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수치는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다는 것을 시사했는데요.
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제조업 지표도 나쁘게 나왔습니다.
유로존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3.6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렇게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것이란 우려가 커졌는데요.
통화 긴축이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부진한 경제 지표는 증시의 약세 요인이 됐습니다.
[앵커]
네,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던 빅테크도 주춤하다고요.
개별 종목 움직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최근 초강세장을 이끌었던 빅테크주는 다소 주춤한 모습인데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이 1% 내외로 떨어졌구요.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2% 가까이 주가가 내렸습니다.
다른 종목으로는 스타벅스 주가가 미국 내 150개 점포에서 파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2% 떨어졌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2% 넘게 내렸는데요. 지수는 과열 부담 속에 2,570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가격 수준이 크게 올랐다는 인식 속에 차익실현이 나왔었는데요.
이번주에도 주요국 긴축 우려가 이어지며 다소 불확실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 후반에 나오는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 지표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530에서 2,65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뉴욕증시 #코스피 #3분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