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말리는 법? 누가 가려져 있습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인데요.
최근 비명계로부터 강성팬덤과의 결별을 요구받고 있죠.
이를 의식해서일까요.
이렇게 말리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임세은 / 전 청와대 부대변인 (어제)]
"지난 대선이 사기꾼이 만든 사기 대선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임세은 / 전 청와대 부대변인 (어제)]
"언제부터 대통령 배우자가 설치라고 했습니까?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그런 말씀을 한마디 하실 때마다 저에 대한 화살이 점점 크고 많아집니다."
[임세은 / 전 청와대 부대변인 (어제)]
"화살은 저희가 맞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허허허허"
[임세은 / 전 청와대 부대변인 (어제)]
"윤석열이, 윤석열 정부와 저 검찰이 조작 날조하는 것들이 있을 때마다 계속 특검을 만들어서 쟤네가 지칠 때까지 해야되지 않나.
Q. 이 대표가 말리는데도, 수위 높은 발언은 안 멈춰요.
어제 이 대표는 일부 강성 지지층의 폭력적 언행을 말렸고, 그제 지역구에서는 지지자가 다가오자, 말리기부터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폭력적 언사나 모욕이나 이런 거 하지 말자. 꼬투리 잡힐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잘 지킵시다?"
[현장음 / 지지자]
"대표님!"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네!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제가 나쁜 사람 됩니다."
[이재명 대표 지지자 (그제)]
"정말 제가요, 제가 사과드릴 일이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얘기해 봐" (마이크 주는)
[이재명 대표 지지자 (그제)]
"(이 대표님) 진짜 나쁜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오죽 성질나면, 제 주위사람들 다 (민주당) 입당시키려고…"
Q. 이 대표, 손까지 크게 뻗어가며 "안 된다" 말리네요.
일부 지지자들의 지나친 언행을 내가 열심히 말리고 있다, 예방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듯 한데요, 결과적으로 아직까지 별 효과는 없어 보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저희 채널A에 '하트시그널' 프로그램 최근 인기인데요. '만남 시그널'은 뭔가요?
'하트시그널'의 러브라인 화살표처럼 여야 지도부가 서로를 향해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데요 러브라인만큼 복잡합니다.
오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며칠 전 식사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얼굴 한 번 보자, 밥 먹고 소주 한 잔 하자'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런 이유로 거절했다네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여야 대표가 만나서 밥먹고 술먹고 하는 것보다 정책에 관한 얘기 하자고 했더니 그건 안 하시겠다고 하네요."
국민의힘은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Q. 그러면 이 대표의 화살표는 김기현 대표에게 가지 않는군요.
대신 윤 대통령에게 갑니다.
이 대표, 그동안 영수회담 제안을 여러번 했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8월)]
"영수회담을 요청 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님께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월)]
"(영수회담)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
Q. 아직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기약이 없죠.
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와 만나지 않으면서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했는데요.
박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가 먼저라며 거절했죠.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8일)]
"일각의 우려에도 일본 총리를 만나시는 것처럼, 야당 대표를 만나는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합니다."
Q. 만나는 화살표는 없나요? 아쉬운데요?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점심을 먹으며 현안에 대해 소통한다고 합니다.
일단, 만나서 대화를 시작하면 의외로 얘기가 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만남' 시그널, 서로 더 많이 주고 받으면 좋겠네요. (주고받고)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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