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부천시의회…갑질·폭언 논란 일파만파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성추행 논란'에 구설에 올랐던 부천시의회가 또 시끄럽습니다.
이번에는 시의원이 공무원들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민의힘 소속 박혜숙 부천시의원은 지난 4월 해외연수 당시 있었던 동료 의원의 갑질·폭언 행위를 폭로했습니다.
임은분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이 공무원들에게 가방을 들게 하거나 의전 문제로 혼을 냈다는 겁니다.
"여행가방을 왜 의원들이 들어야 하느냐며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의 가방을 공무원들에게 들도록 하는 등…"
박 시의원은 임 위원장이 같이 간 공무원들에게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누구든지 돌아가서 연수 중에 있었던 일들을 발설하기만 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라고…"
당사자로 지목된 임 위원장은 박 시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동시 제가 공무원에게 여행가방을 들으라는 말한 적 없습니다…의전 문제로 제가 갑질? 저 갑질은 하지 않았습니다."
또 "주둥이 발언도 한 적이 없다"면서도 "모든 잘못을 위원장한테만 돌리면 입을 꿰매겠다고 말한 사실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천시의회는 앞서 한 남성 시의원이 동료 여성 시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에 휘말려 사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거듭된 논란에 부천시의회를 향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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