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를 짓는다고 속여 계약자로부터 받은 분담금 수십억 원과 조합비 등 10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사기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지역 주택 조합장 A 씨와 업무대행사 대표 B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3명을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7년 강원도 고성에 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 사업을 구상한 뒤 분양 대행사와 조합 관계자를 자신들의 가족이나 지인들로 꾸렸습니다.
이들은 이후 직원 월급 명목으로 조합원에게서 받은 분담금 88억 원을 가로채 사용했으며, 업무 대행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조합에 33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대행 수수료 명목으로 사업 토지를 압류했고, 결국 토지가 경매 처리되며 조합 소속 피해자 194명은 한 푼도 되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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