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떨어지면서 물가는 5개월 연속으로 상승률이 둔화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 2.4%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5.2%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상승률이 둔화했습니다.
지난 4월 3.7%, 5월 3.3%에 이어 6월에는 2.7%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6월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25.4% 하락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로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가 23.8%, 경유 32.5%, 자동차용 LPG는 15.3%가 내렸습니다.
6월 축산물 가격도 4.9% 하락했는데, 돼지고기가 7.2%, 국산 쇠고기는 5.1% 내렸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2.3%로 떨어졌습니다.
생활물가가 2%대로 둔화한 것은 2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4.1%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 전기·가스·수도는 25.9%가 올랐는데, 전기요금 인상 등과 맞물려 20%대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통계청은 7월까지는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물가가 많이 안정될 것 같고 하반기는 그에 비해 하락 폭이 둔화할 수 있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은 상방 요인이고, 국내 경기에 따라 하방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통계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오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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