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산업단지에서 유독 물질인 황산 가스가 대량 누출돼 환경청이 제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아침 8시 40분쯤 대구 비산동 염색산업단지에 있는 폐수처리장에서 황산 1∼2톤 정도가 누출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직원 등 23명이 급히 대피했고, 황산 가스가 공기 중에 퍼지며 노란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 수십 건이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원 90여 명을 동원해 누출 40분 만인 9시 반쯤 주 밸브를 잠그고 가스를 모두 차단했습니다.
환경청은 누출된 가스 대부분이 비와 함께 바닥에 떨어진 거로 보고 저장 탱크에 남은 황산 20여 톤을 빼낸 뒤 제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저장 탱크에 주입된 황산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화학 반응으로 가스가 흘러나온 거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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