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美 금리 인상 속 혼조…다우 0.2%↑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 결과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3% 올랐는데요.
다만,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2%, 나스닥지수는 0.12% 각각 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도 9월 회의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우리는 계속 지표에 따른 접근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9월의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언급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관건은 물가인데,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최근과 비슷한 속도로 떨어진다면 9월에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인플레 하락 추세가 지금과 달라진다면 분위기는 또다시 바뀔수 있는데요.
파월 의장은 이번에 그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의장은 "6월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었지만, 한달치 데이터일 뿐이고 더 봐야한다고"고 했는데요.
앞으로 9월 회의까지 두 번의 소비자물가와 두 번의 고용 지표가 발표되는데, 그 때마다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밤 증시는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에 오름세를 보이다 재차 하락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아직은 회의 내용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대체로 중립적이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여부에 애매모호한 자세를 보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당초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가 다소 비둘기파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는데요.
특히,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리의 추가 인상 여부보다, 오랜 기간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수 있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한편, 연준 내부의 경제팀이 올해 더이상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연준의 경기 평가가 기존보다 개선돼 경기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연준의 금리 결정 와중에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구요.
[기자]
네, 우선 어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는데요.
MS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다음 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3% 이상 빠졌습니다.
알파벳은 구글의 광고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과 함께 주가가 5% 넘게 뛰었구요.
항공업체 보잉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8% 이상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2차전지와 관련한 차익실현이 쏟아지며 크게 내렸습니다.
지수는 2,592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어제 움직임에 대한 반작용 등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FOMC 결과는 시장에 당장 큰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 관련해서 투기성 매매가 들어오며 당분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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