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소화하며 혼조…다우 0.5%↓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지수별로 방향성이 엇갈렸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8%, S&P500 지수는 0.16% 각각 내렸구요.
나스닥지수는 0.11% 올랐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요.
시장은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 결과를 소화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요인을 제외해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알 수 있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7월 들어 4.2% 올랐는데요.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지난 6월보다는 소폭 오른 수준이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보여준 셈인데요.
인플레이션이 지난 몇 달처럼 가파르게 떨어지지는 않겠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확대됐습니다.
물론, 물가 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아닌 만큼, 투자 심리를 크게 훼손한 것도 아니었는데요.
이런 상황이 반영되며 시장은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네, 물가가 잡힐 것 같으면서도 쉽게 잡히지는 않고 있나 보군요.
간밤에는 실업과 관련한 지표들도 있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되어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표는 다른 방향성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미국 기업들이 8월 인력을 줄이려는 규모가 지난달의 두 배 넘게 급증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8월 감원 계획이 7월보다 217% 급증했는데요.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트럭업체 옐로의 파산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렇게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크다는 것은 노동시장의 과열 현상이 식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장은 이제 무엇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 보고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번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이 냉각된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시장은 다시 반등할 수 있지만, 예상한 수준에서 지표가 발표된다면 다음주 연휴를 앞두고 시장 거래가 한산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네, 간밤 눈에 띄는 개별 종목들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소폭이나마 계속 떨어지고 있어 기술주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애플 등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됐구요.
아마존은 2% 넘게 올랐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는 실적 호조 속에 주가가 3% 정도 상승했구요.
소프트웨어업체 옥타의 주가는 자체적인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면서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소폭 내렸습니다.
지수는 2,556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근원 PCE 물가지수가 뚜렷한 신호를 보이지 못하면서 국내 증시도 방향성이 혼재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 고용 보고서에 대한 관망세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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