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은행주 하락 속 혼조…다우 0.5%↓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1%,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8% 각각 하락했구요.
나스닥지수는 0.06% 올랐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는데요.
은행들의 예금 잔고가 감소하는 데다 고금리에 자금 조달 위험도 커졌고, 단기자금인 중개예금에 대해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또 일부 은행에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위험 노출도가 크다는 이유로 향후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는데요.
등급이 강등된 은행들의 주가는 하루 사이 4~5% 하락했고, 대형 은행인 JP모건 주가도 2% 내렸습니다.
이번 S&P의 등급 강등 조치는 앞서 무디스가 중소형 은행의 등급을 내리고 피치가 등급 가능성을 경고한 이후에 나왔습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장기 국채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강세 흐름이 제한되고 있는데요.
금리와 관련해서는 이번주 후반에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미국 은행들에 대한 걱정이 계속 이어지겠군요.
시장은 그리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해 어느 정도 시장은 기대를 갖고 있는데요.
엔비디아는 AI전용 반도체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인공지능의 최대 수혜주로 꼽혀왔습니다.
엔비디아가 만약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이 나올 경우 가뜩이나 국채 금리에 부담을 느끼는 증시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엔비디아가 AI 열풍을 타고 호실적을 보인다면 증시가 다시 반등할 기회를 잡을 수 있는데요.
채권 금리가 이렇게 높게 오르는 상황에서 기술주의 랠리가 다시 이어지려면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전날 실적 기대 속에 8%대로 올랐다가 간밤에는 2% 정도 빠졌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간밤에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었다는데, 관련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 주가가 14% 넘게 빠졌는데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매출도 줄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습니다.
주택 리모델링 용품 판매 업체인 로우스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3% 넘게 올랐고요.
스포츠 용품 판매점인 딕스 스포팅 굿즈라는 업체는 실적 부진 속에 주가가 24%가량 내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잭슨홀 회의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소폭 올랐는데요.
지수는 2,516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계속해서 관망세가 이어지며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도 잭슨홀 회의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이 큰 편이라 장 후반으로 갈수록 변동성이 제한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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