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북, 오늘밤 열병식 가능성…러 국방장관 방문 의도는
북한이 자신들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정을 지나 오늘 새벽까지 열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늘밤 열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전승절에 초청된 외국 사절 중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직접 평향을 찾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관련 내용,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6·25 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젯밤 6·25전쟁 당시 전사해 미군 유해와 함께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던 7명의 국군 용사들이 고국땅에 돌아와 유해 봉환식을 거행하기도 했는데요. 먼저, 정전협정 70주년의 의미에 대해 먼저 짚어주시죠.
우리는 정전협정 체결일을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 정착의 의지를 다지려 하고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가 않죠? 북한에서는 '전승절'이라고 해서 국가 명절로 기념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전승절'을 어떤 의미로 기념하고 있나요?
27일 자정, 그러니까 오늘 새벽 평양에서 열병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됐었는데요. 열리지 않았다고 해요. 오늘 밤에 개최가 될 것으로 보면 될까요?
이번 전승절 행사에 외교사절로 북한의 최우방인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초청됐습니다. 당연히 열병식을 참관할테고요. 두 나라 모두 정전협정과 무관하지 않은 나라들 아닙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열병식에 중러를 초대한 것,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특히 이례적인 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는 건데요. 어제 이들을 환영하는 연회를 열었다고 오늘 조선중앙방송이 보도를 했습니다. 전쟁 중인 러시아의 군 수뇌부가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찾았다면,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열병식 참석에 앞서 북러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북한을 러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지칭하기도 했는데,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받았다면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쇼이구 국방장관, 사실상 이번 방문의 목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거 였을텐데요. 어제 만났다고 해요. 조선중앙통신은 양측이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전했습니다. 친서에 단순히 전승절 축하 메시지만 남겼을까요?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계기로 북한의 국경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열병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도 궁금한데요. 특히 지난 2월 열병식 때처럼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나타날까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분단 이후 북한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3대가 권력을 세습한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중러 대표단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만일 김주애를 대동하고 나선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어 보이거든요? 김주애가 4대 권력이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을까요?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연설을 할지도 궁금한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열병식이 열릴 때마다 반드시 연설을 했던 건 아니거든요? 이번에 중러가 참석하는 만큼 연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까요? 또 연설을 한다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요?
이번 열병식에 어떤 새로운 무기가 등장할지도 관심인데요. 일각에선 더 이상 선보일 새로운 무기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중러 대표단까지 초청했는데, 새로운 무기가 공개가 되지 않을까요? 실장님께선 어떤 무기가 공개될 거라 보시나요?
정전협정 70주년이기에 한미동맹 얘기를 안할 수 없는데요.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 정전협정일 70주년을 맞아 포고문을 내고 "한미 동맹이 세계 평화의 핵심축"이라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한미일-북중러 대립 구도는 더욱더 공고해져 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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