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가볍기가 깃털" 한동훈 "내 표정 관리하나"…격한 설전

중앙일보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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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 법정구속,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진술 번복, 검찰 특수활동비 내역 등 현안을 놓고서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한 장관이) 가볍기가 깃털같다”고 했고, 한 장관은 “제 표정까지 관리하시나”라고 맞받는 등 양측 모두 날선 발언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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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영 수사' 검찰청서 농성한 박범계와 설전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박범계 의원은 질의 시작 전 “한 장관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한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자기 편에 불리한 (이화영의) 진술을 뒤집어보려고 검찰청에 드러눕고 성명서를 내고 면회해서 압박하는데, 권력 악용하는 최악의 사법방해”라고 말한 것을 ‘기자회견’이라고 비꼰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 24일 수원지검 앞에 앉아 지검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했다.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자 박 의원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가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로 구속된 사건의 판결문을 읽었다. 이후 박 의원이 “영어로 ‘저스티스’, 공정과 정의를 관할하는 법무장관이…”까지 말한 순간, 한 장관이 웃음을 참는 듯한 미소를 띠었다. 이에 박 의원은 “왜 이렇게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느냐”고 했고, 한 장관은 “제 표정까지 관리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박 의원이 “대통령을 대신해 한 말씀 해달라”고 했고, 한 장관은 민주당의 ‘이화영 전 부지사 압박 시도’ 의혹과 비교하며 맞불을 놨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 장모 구속)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진행됐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031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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