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빠진 거리…불안감 호소하는 시민들
[뉴스리뷰]
[앵커]
퇴근길 묻지마 흉기 난동으로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 분당 서현역은 아직도 공포와 충격이 여전합니다.
백화점과 전철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어제(3일) 벌어진 흉기난동 때문인지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20대 청년의 묻지마 흉기난동으로 무고한 시민 14명이 다친 성남 분당 서현역 주변은 온종일 한산했습니다.
평소 백화점과 지하철 서현역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흉기난동사건 때문인지 시민들은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더구나 사건이 발생한 서현역과 인근 오리역에서 또 다른 묻지마 범행을 예고하는 글까지 올라오면서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 무서워서 이제 이런 번화가나 이런 곳에 외출하기가 좀 너무 무섭더라고요. 당분간은 좀 외출을 삼가야겠다…"
피의자는 검은색 후드티 복장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장면은 고스란히 영상으로 촬영돼 SNS를 통해 확산됐고 이를 본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었던 사고였구나 생각하니까 정말 섬뜩하고 무서웠어요."
이번 흉기난동으로 다친 피해자는 모두 14명입니다.
피의자 최모씨는 모닝 차량으로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5명을 들이받았고 이후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중상인 가운데 모닝차에 치인 20대와 60대 여성은 뇌사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2주 새 서울과 성남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범죄가 잇따르고 범죄를 예고하는 글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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