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무더기 이탈 막고 일단 안정화…K팝 콘서트 11일로 연기
[앵커]
주요 참가국들의 조기 퇴소 선언으로 중단 위기를 맞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속속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네,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오늘도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는데요.
습도까지 높아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입니다.
현재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은 열흘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미흡한 준비로 여러 논란이 있었던 잼버리 현장은 조금씩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스카우트가 조기 퇴영을 결정한 것과 달리, 독일과 스웨덴 스카우트 대표단이 잔류를 선언했는데요.
이들은 음식과 위생 등 많은 부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영을 통보했던 벨기에 역시 입장을 바꾸며 계속 남기로 했습니다.
어제(5일) 대표단 회의결과, 대다수 참가국들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전체 참가자 중 9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정부는 냉방버스 운영을 비롯해 그늘막 설치와 의료인력 충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서울시와 부산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 코스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예정됐던 케이팝 콘서트도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 안전한 장소로 옮겨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도 남아있는데요.
어제(5일)까지 야영장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4일과 5일 사이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아 영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뿐 아니라 오늘(6일) 오전에는 전북지역 스카우트가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며 퇴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일 여자 샤워실에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몰래 들어왔다 발각됐지만,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아직 파악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들어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연합뉴스 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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