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CPI 대기 속 저가매수…다우 1.2%↑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권 기자,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6%,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9%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61%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고, 특히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주간 하락률은 3월 이후 가장 컸었는데요.
이렇게 주가가 많이 떨어진 데 따라 간밤에는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물가 지표는 9월 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끝났다는 기대를 키울 것인지 주목됩니다.
지난 6월 CPI는 지난해 대비 3% 오르고 기조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 CPI는 4.8% 상승했는데요.
전문가들은 7월 CPI의 경우 6월보다 다소 높게 3.3% 오르고 근원 CPI는 6월과 동일하게 4.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7월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에는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도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한편, 간밤에 나온 경제 지표는 긴축 우려를 다소 키우는 쪽으로 해석됐습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7월 고용추세지수는 115.45로 전월보다 상승했는데요.
이 지수가 오른다는 것은 앞으로 고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미국의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긴축될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연준의 추가 긴축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물가지표를 기다리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군요.
간밤에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있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에 나온 연준 당국자의 발언은 다소 방향성이 엇갈렸는데요.
먼저 매파적인 성향으로 꼽히는 연준의 미셸 보먼 이사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 7월 회의에서 자신은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반면에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가할 만큼 현재도 충분히 높으며, 현재 수준이 최종 금리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가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네, 간밤 개별 종목 가운데 눈에 띄는 움직임도 있었나요?
[기자]
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의 주가가 2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3% 넘게 올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의 오른팔로 불리던 재커리 러크혼 최고재무책임자의 사임 소식에 1%가량 빠졌는데요.
또, 트럭업체 옐로의 주가는 회사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2차전지 관련주의 부진 등에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581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저가매수 등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나흘 연속 하락한 국내 증시도 미국처럼 저가매수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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