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14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데 대해 잼버리를 준비하고 운영을 지원한 주무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감사원에서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가부에 대해 감사가 있을 것이라 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감사에 충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관련 우려가 제기되자 "(여가부가 폐지되더라도 김관영 전북지사에게) 그것은 제가 꼭 책임지고 잘 이관되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과거 발언이 책임 의식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에 대해서 조 대변인은 "장관님은 조직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계시고, (여가부가) 잼버리 책임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태풍 '카눈' 여파로 추가 발생한 비용과 관련해선 "아직 잔류 인원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행사 예산 중 극히 일부만 시설 확충에 투입했다는 지적에는 "조직위 예산 편성 사용에 대해선 감사원 감사에서 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오는 25일 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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