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설치되고 있던 무대가 무너지며 현장 작업자 8명을 덮쳤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작업자는 온몸에 골절상을 입는 등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소방당국과 경찰이 긴급히 현장을 수습한 뒤,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색 빛깔의 철제 구조물이 아스팔트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마치 태풍이 휩쓸고 간 듯이 원래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경기도 하남에 있는 미사경정공원에서 무대 구조물이 무너진 건 오후 4시 반쯤,
[현장무대설치팀 관계자 : 무너지면서 바람이 엄청 불었고요. 사람들도 소리 엄청 지르고. 높이가 거의 40m. 아파트 15층 이상은 됐거든요. 그래서 많이 높았어요.]
이 무대는 오는 23일부터 예정된 '슈퍼팝' 콘서트를 위해 설치되고 있었는데, 현장에는 10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구조물에 깔렸는데, 외국 국적의 30대 남성 한 명은 전신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른 노동자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상황,
[소방당국 관계자 : 공연장 무대를 지금 설치하던 이제 그런 작업이에요. 사이드에 이제 구조물이 조명이라든가 그런 것들 있죠. 이제 설치하다가 그렇게.]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90명을 투입해 깔렸던 노동자를 모두 구조했지만, 무대가 무너진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무대가 무너지기 전, 그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아 더 당황스러웠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대가 부실하게 설치된 건 아닌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이수연
영상편집; 온승원
YTN 권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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