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빈대 출몰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선제 방역에 나섰습니다.
쪽방촌과 호텔 등 숙박업소는 물론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에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방역복과 마스크로 무장한 방역업체 직원들이 쪽방촌을 누빕니다.
180도가 넘는 고온 스팀 소독기로 이불, 옷가지, 방바닥 구석구석 일일이 훑어내립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빈대를 잡기 위해섭니다.
[쪽방촌 주민 : 빈대는 없는데 뉴스에 빈대가 많이 나온다니까 걱정은 많이 되죠.]
서울시는 쪽방촌 60여 가구를 대상으로 빈대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
빈대는 한번 나오면 삽시간에 퍼지기 때문에 선제 방역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유호연 / 서울역쪽방상담소 소장 : 서울역 동자동 쪽방들은 지금 선제적으로 나온 게, 여기 앞쪽에 빈대가 나온 쪽이 3동이 있었고요. 그 나머지는 선제방역을 하기 위해서 오늘 방역을 하기로 했고]
빈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숙박시설과 목욕탕, 찜질방 등에는 침구 세탁, 소독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 중입니다.
[서울 시내 숙박업소 대표 : 숙박업소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방역을 해야 하는 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을 했다'하는 필증도 영업장에 비치를 해야 되고요.]
지하철은 해외 빈대 확산 소식이 알려졌던 시점부터 발 빠르게 대응 중입니다.
특히 직물 의자는 빈대 예방을 위해 고압 스팀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먼저 (빈대 방역을) 시작한 서울시가 마무리도 끝까지 잘하겠습니다. 일회성 방제가 아닌 '빈대 제로' 도시를 반드시 만들어가겠습니다.]
정부도 국가 차원에서 오는 13일부터 4주 동안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을 운영합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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