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방침 속 첫 수능…관건은 '변별력'
[앵커]
이른바 '킬러문항'이 배제된 뒤 치러지는 첫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까다로운 문항들이 빠지면서 변별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꾸준히 나왔는데요.
이번 수능의 출제 경향 전망을 안채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소위 '킬러 문항'은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핀셋으로 철저히 제거하겠습니다."
교육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뒤 치러지는 첫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공교육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거나, 문제풀이 기술을 집중적으로 익힌 학생에게만 유리한 문제들은 수능에 나올 수 없습니다.
교육부는 현장 교사를 중심으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를 구성해 킬러문항 출제 차단에 공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가 빠지면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은 발표 초기부터 제기됐던 상황.
전문가들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처음 적용된 9월 모의평가에서는 지문을 평이하게, 선지를 어렵게 하는 식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봤습니다.
"어려운 지문 내용이 빠졌지만 질문의 각도라든지 보기 지문 5가지 형태에서 정답을 찾기가 까다로웠다…"
9월 모의평가 출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학생들 성적을 받아본 평가원이 난이도를 다소 조절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9월 모의평가에서 특히 수학에서 만점 받은 학생이 많이 나왔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실제로는 전반적인 난이도는 좀 더 어렵게 가져가지 않을까…"
킬러문항 배제 기조 속에 치러지는 첫 수능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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