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법경찰단, 화재위험물 부실 관리 도료업체 7곳 적발
[앵커]
페인트 등 도료를 생산하는 업체는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위험물 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기도 단속 결과 위험물 관리가 엉망인 업체가 상당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페인트 등을 생산하는 경기도의 한 도료 제조업체입니다.
인화성 높은 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자칫 부주의할 경우 큰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허가받지 않는 장소에 지정수량의 12배가 넘는 위험물질을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여기가 어디죠? 여기 이쪽이?"
"폐창고입니다."
이 업체는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공장 앞마당에 각종 위험물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어 사고라도 나면 대책이 없습니다.
"다 없애버려야 무허가 위험물이 안 되는데…"
이 업체는 위험물 제조시설 준공검사도 받지 않고 공장을 가동했습니다.
도료 생산공정에는 각종 화재 위험물질이 투입되는데 기술기준에 맞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화성 액체라는 표시가 돼 있어요. 이 액체는 어떤 물질이죠?"
"물질이 어떤 건지 확신을 못하거든요. 생산한 거라서…"
인화성 물질인 페인트 등을 생산하는 도료 제조업체는 화재발생 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위험물 관리가 이처럼 부실했습니다.
경기도는 도료 제조업체 20곳을 수사해 각종 법령을 위반한 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화성 물질인 페인트 등을 주로 생산하는 도료 제조업체는 화재 및 재난 발생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가 있고 언제든지 사고 발생 우려가 있습니다."
경기도는 적발된 업체 관계자 7명을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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