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김용 전 부원장의 판결문에는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를 위해 일한 조력자라고 쓰여 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번 판결이 이 대표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법원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1심 선고 판결문에서 김 전 부원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관계를 언급했습니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과김 전 부원장,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성공을 바라는 의형제라 할 관계였다"고 적었습니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이10년 넘게 이 대표를 위해 정치활동과 선거에 조력하는 역할을 해왔다"고도 했습니다.
그동안 유 전 본부장은 성남 시장이었던 이 대표를 위해 대장동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진술했는데, 이런 유 전 본부장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입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어제)]
"수혜자는 이재명이고. 주변인들은 이재명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저도 그 안에 있을 때에는 제가 발이 깊숙이 들어와 있는 줄 몰랐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대장동 비리는 유 전 본부장 개인 일탈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
이번 재판부가 유 전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한 만큼 향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및 배임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정다은
박자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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