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두 나라가 한반도에서 핵 위기가 발생했을 경우 두 정상이 즉각 통화할 수 있는 전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한미연합훈련에는 핵작전 훈련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제웅 기자!
한미 두 나라 정상 간 즉각 통화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미국 워싱턴 DC에서 핵협의그룹 2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때 두 정상이 설치를 약속해 서울에서 1차 회의를 했고 이번에 2차 회의가 열린 것입니다.
우리 측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에서는 마허 비타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방정책 정보 조정관이 참석했습니다.
김 차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핵 위기 시 두 나라 정상 간 즉각 통화시스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 차장은 핵 위기가 발생하면 토론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두 정상이 즉각 통화를 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전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두 나라 대통령에게는 상황에 대비해 수시로 통화할 수 있는 휴대장비가 전달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파공격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통화를 할 수 있게 보완해가는 과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서 핵작전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은 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미는 그동안 '일체형 확장억제'를 구체화하는 문제를 논의해왔습니다.
한마디로 미국의 핵우산을 한미가 한몸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요.
김태효 차장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보유를 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이 갖고 있는 막강 핵 능력과 자산을 언제든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확장 억제 체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도 훈련이라든지 한미연합훈련에 이 핵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해서 함께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가 이런 내용을 다 포함해서 내년 중반까지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회의 뒤 논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과 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일체형 확장억제, 핵우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 (중략)
YTN 류제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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