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계속되는 금리 인하 기대…나스닥 0.6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계속되는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8%, S&P500 지수는 0.59%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66% 뛰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약 2년 만에 1만5천선을 뛰어넘었는데요.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은 이날도 금리 인하 경계 목소리를 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금리 인하나 첫 인하 시점을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했는데요.
그는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끝내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이 현재 속도로 계속 진행된다면 당연히 그것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래피얼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내년에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긴축 기조를 급하게 되돌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통화 완화 방향성을 언급하면서도 연준의 공식 전망치보다는 적은 인하 횟수를 제시한 셈입니다.
[앵커]
시장이 연일 힘을 내고 있네요.
여기에는 다른 나라에서 들려온 소식들도 영향을 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당초 예상을 깨고 초완화 정책을 유지하며 증시 투자 심리에 힘을 보탰는데요.
시장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회의에서 초완화적인 마이너스 금리가 유지됐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인플레이션도 안정되며 미국 증시 분위기에 일조했는데요.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4%까지 떨어져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주택 지표들이 살아나는 모습도 나타났는데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156만채로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는데요.
미국 30년 고정 주담대 금리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앵커]
간밤에 눈에 띄는 개별 종목 소식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스위스 은행 UBS그룹의 주가가 미국 증시에서 3% 넘게 올랐는데요.
행동주의 투자자가 그룹 지분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습니다.
테슬라는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근로자들의 임금을 내년부터 10% 인상하기로 했는데요.
관련 소식에도 주가는 2% 정도 올랐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자사 앱 스토어시장에서의 반독점 위반 협의와 관련해 주 정부와 소비자들에 7억 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는데요.
알파벳 주가는 관련 소식에도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며 강보합권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2,570선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증시 분위기를 반영해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다만 과도한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경계도 작용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좁은 범위에서 반등과 반락 장세를 이어갈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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