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모두 공천위원회 구성되자마자 공정성 시비에 부딪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심, 민주당은 명심이 작동하는 것 아니냐는 거죠.

먼저 국민의힘은 '찐윤'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으로 합류하면서 친윤들 낙하산 공천하려는 거냐 논란이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윤 진영을 중심으로 친윤 낙하산 공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어 공천관리위원으로도 임명됐기 때문입니다.

친윤 인사들을 양지에 전략공천으로 대거 꽂기 위한 사전포석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강승규 전 대통령 시민사회수석과 공천 경쟁을 하게 된 4선의 홍문표 의원은 이철규 의원을 견제했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채널A 통화)]
"원칙 공천이라는 기준점을 먼저 당에서 빨리 발표를 하고. 자료를 수집해서 공천 심사위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그 역할이 이철규 의원이 할 일이다."

한 중진 의원도 "당을 잘 알지 못하는  외부 공관위원들이이철규 의원 의지대로 따라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장동혁 사무총장은 "공정 공천에 사무총장직을 걸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원칙과 기준을 세워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이기는 공천을 하겠습니다. 흔들림 없이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국민들이 좋아하는 사람, 국민 뜻에 맞는 사람을 골라내야 됩니다. 한 위원장님 말씀하고 제 얘기하고 똑같습니다."

이 의원도 채널A에 "당 상황을 잘 알아서 공관위에 들어갔을 뿐"이라며 "'한동훈 공천'이지친윤 공천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장·차관 출신 출마자 52명의 공천이 어떻게 되느냐가 공정 공천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김지균


이현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