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평균 소득 '502만원'…상하위 격차 10배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3.9% 늘어난 502만원으로 집계됐는데요.
다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했을 때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소득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의 소득 격차는 열 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 4천원.
1년 전보다는 3.9% 증가했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0.5% 느는 데 그쳤습니다.
실질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은 2022년 4분기보다 1.9%, 사업소득은 1.7% 각각 감소했습니다.
실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줄어든 건 2021년 1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소득수준별로 구간을 다섯 개로 나눴을 때 상위 20%와 하위 20%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상위 20%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80만원,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117만원 수준.
이들의 소득 격차가 1년 전과 비교해 개선됐다지만, 아직도 열 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겁니다.
이러한 5분위와 1분위 가구는 소득뿐만 아니라 지출에서도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소비지출이) 하위 분위에서 감소한 게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상위 분위에서 거꾸로 얘기하면 소비 성향이 증가했다."
5분위 가구가 1년 전보다 소비 지출을 약 8% 늘릴 때, 1분위 가구는 1.6%가량 줄였습니다.
소득 하위 가구가 지출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맸는데도, 적자 살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위 가구만 유일하게 월평균 약 29만원 수준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소득 및 분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관련 정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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